▲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 관계자들이 7일 오전 11시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심규상
이 단체는 "수많은 학교현장의 파행적인 교과과정 운영 사례로 볼 때 도 교육감이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학력을 증진시킨 교육감이라는 성적표를 얻기 위해 죄 없는 교육가족들의 삶이 멍들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경기도교육청은 '일제고사가 학교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없다'며 폐지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며 "충남도교육청 또한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사회적 합의에 의한 교육과정을 만드는 운동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또 "초중등 교육법 23조를 무시한 모의고사 실시와 보충 자율학습, 문제 풀이 등 교육과정을 파행 운영한 학교를 찾아 엄중 문책할 것"과 "학급당 학생 수를 최소 OECD 평균 수준으로 내리는데 예산을 사용해 학숩부진 학생 양산 원인을 근원적으로 없애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후 충남도내에서 주민감사청구 서명과 함께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주요 거점별 1인 시위 및 홍보를 진행하고, 오는 12일에는 천안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농성장을 운영해 일제고사 폐지 이유를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충남도교육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13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도 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오후에는 전교조충남지부와 함께 일제고사 폐지를 요구하는 농성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