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씻는 아이들핸드프린팅 후 손을 씻는 아이들의 모습
김동이
이날 오전부터 하루 사이 희망벽화에 손도장을 찍은 사람은 400여 명. 방명록에 기재된 인원이 이 정도면 손도장을 찍었지만 방명록에 기재하지 않았거나 글을 모르는 어린아이를 포함하면 이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하지만, 방명록 기재 인원만을 기준으로 볼 때 추석 연휴 3일간 이원방조제에는 2일 400여 명, 추석 당일인 3일에는 900여 명이 대거 몰렸고, 연휴 마지막인 4일에는 400여 명 등 추석연휴 기간에만 17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희망벽화에 손도장을 찍어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돼 왔던 희망벽화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4일 현재 기준으로 6만4천여 면의 핸드프린팅 공간 중 2만2천여 면이 손도장을 찍어 희망벽화에 '희망'을 불어 넣어 주었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손도장을 찍은 인원 중에는, 그동안 관광객과 자원봉사 참가자가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름피해를 딛고 희망을 찾은 태안군민들의 희망의 손길로 채워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