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차이나타운 관문인천차이나타운은 국내 유일의 차이나타운으로 인천역과 더불어 개항 100년을 넘은 인천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최오균
전국 유일의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중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거리로, 2003년도에 인천문화광광자원의 하나로 개발하여 현재의 차이나타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는 것. 고종 21년(1884년), 인천역 주변 중구 북성동, 선린동 일대를 '청관거리'로 불렸는데, 청나라와 조계를 맺은 지역으로 청나라는 여기에 영사를 설치하고, 화교들은 인근에 소매잡화 점포와 주택을 짓기 시작했다.
이후 화교상인들은 조계를 확장하고, 중국 산동반도에서 가지고 온 식료잡화, 소금, 곡물을 팔고, 우리나라의 사금 등을 사가는 등 세력을 넓혀갔다고 한다. 현재 화교 2-3세대들이 170여 가구 500여 명이 모여살고 있는 차이나타운은 인천역과 더불어 개항기의 이국적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인천의 소중한 중요 문화, 관광의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날 차이나타운에는 많은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이 추억의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한중 수교 후 100년 동안 잠자고 있던 인천역 주변이 문화관광의 거리로 탈바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35년 전의 중국집은 찾을 길이 없어, 본토교자(本土餃子)란 간판이 걸린 중국집에 들어가 그 때의 추억을 상기하며, 옛날 자장면을 한 그릇씩 시켜 먹었다. 자장면을 먹고 거리로 나온 우리는 뿌듯한 마음으로 차이나타운 거리와 인천역사 주변을 거닐었다. 추억은 인간에게 이처럼 소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