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회.
임현철
음식은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 5가지 감각으로 맛을 느낀다고 한다. 또 쓴맛, 짠맛, 단맛, 싱거운 맛, 떫은맛, 매운맛 등 6가지 미각이 있다고 한다. 복어회는 오감육미(五感六味)를 자극한다.
하지만 복어의 독 테트로도톡신이란 맹독은 온몸을 오므라들게 한다. 복어회를 들고 나온 주방장, 손님의 긴장을 알았는지 우스개 소리를 내뱉었다.
"어떤 사람이 복어 집에서 회를 시켜 먹었대요. 한 점 먹고는 '어, 몸이 이상하다'란 소릴 듣고 주방장이 자기도 한 점 먹었대요. 그리고는 '뭐가 이상해~' 하다가 나가떨어졌다나. 그 길로 병원행. 여기요? 아직 아무 일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