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벽 창원천에서 산소 부족 등으로 물고기가 죽거나 물 위로 떠올랐다.
마창진환경연합
창원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최근 가물었다. 하천 구조물 때문이기도 하며, 국도25호선 공사로 인해 상류에서 물이 적게 유입되면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산소가 부족해 물고기가 떠올랐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자원공사의 협조를 받아 낙동강 원수를 투입해 죽어가던 물고기를 살렸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이날 창원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전 제보를 받고 현장을 살펴본 이보경 마창진환경연합 부장은 "죽은 물고기를 뜰채로 거둬내기도 했고, 미처 거둬내지 못한 죽은 물고기는 갈대 사이에 있기도 했으며, 떠내려간 물고기까지 합치면 죽은 고기는 수백 마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에도 창원천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번에도 그같은 일이 벌어졌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또 창원천이다"라고 밝혔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이곳은 창원천 중에서도 특히 인공구조물이 많은 곳"이라며 "창원대로의 지하차도가 지나고 있고, 교량도 있어 이를 유지하기 위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들어서 있다. 때문에 물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정체가 심각한 정도로 일어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