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토요시장에서 만난 품바. 재미난 표정과 행동으로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준다.
이돈삼
민속광장 토속음식점에선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장흥산 키조개와 낙지, 바지락, 주꾸미, 매생이, 전어, 촌닭떡국 등이 별미다. 즉석에서 만든 전통 손두부, 구수하고 따끈한 곱창전골, 무공해 우리밀 분식 등 신선한 농수축산물도 싼값에 맛볼 수 있다. 따끈한 국밥에 소주 한 잔 기울이는 맛도 그만이다.
토요시장엔 흥겨움도 가득하다. 연예인 초청공연을 비롯 품바와 춤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 신명나는 볼거리가 푸짐하다. 시장 가운데 마련된 공연장은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촌로와 관광객들로 빈틈이 없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볼 수 있는 놀이도 지천이다.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의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물고기 잡기, 도자기 빚기, 천연염색, 떡메치기, 연 만들기, 대나무 물총놀이 등 계절별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탐진강 둔치의 징검다리 걷기, 분수가 솟구치는 수변공원에서 줄배 타기도 정겹다. 운이 좋으면 무대에서 추억의 노래 한 곡조 불러보는 것도 재미를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