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비가 많이 내리는 9월의 마지막 휴일에 대구 도심 속에 나무들과 함께 근대로의 유적 답사를 떠난다. 가장 먼저 대구시내 중심가에 있는 경상감영(慶尙監營) 공원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감영으로, 최초 상주에 위치하였으나, 선조 34년(1601년) 대구로 이전하였다. 고종 33년(1896년) 지방 행정을 13도제로 개편하여 경상북도의 중심지 역할을 이었다. 큰사진보기 ▲경상감영공원경상감영공원김환대 이곳에는 배롱나무,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메타세콰이아, 그리고 왕벚나무, 고음나무 등 20여 종이 넘는 많은 나무들이 있다. 평소 잘 몰랐던 이런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경북대 임산공학과 명예 교수님이신 박상진 교수님께서 특별히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큰사진보기 ▲경상감영공원내 고음나무경상감영공원내 고음나무김환대 큰사진보기 ▲설명해 주신 박상진 교수님박상진 교수님김환대 입구에는 하마비가 있고 선화당(宣化堂)은 관찰사가 공무를 보던 곳으로 1730년 두 차례 화재를 입었고, 지금의 건물은 순조 때 재건된 것이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큰사진보기 ▲하마비하마비김환대 큰사진보기 ▲선화당 앞 측우대선화당 앞 측우대김환대 앞에는 측우대만 남아 있는데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測雨臺)는 측우기를 올려놓고 측정하던 대(臺)로 측우기의 존재를 확인해 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화강암 기둥으로 가운데 구멍이 있고, 뒷면에는 '건륭경인오월조(乾隆庚寅五月造)'라고 새겨져 있어서 영조 46년(1770)에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기상청에 옮겨져 있다고 한다. 선화당 뒤쪽 왼편에 위치하고 있는 징청각은 선화당과 함께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1730년 두 차례 화재를 입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정조 13년(1789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큰사진보기 ▲징청각징청각김환대 31기의 경상도 관찰사 및 대구판관 비가 비림을 이루고 있는데 각종 문양이 새겨진 것도 있어 주목된다. 잘 활용하여 이 공간이 앞으로 역사테마 공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큰사진보기 ▲비석군들비석군들김환대 최제우나무 인근 거리인 대구광역시 중구 포정도 종로초등학교 내에는 회화나무가 있는데 수운 최제우 나무라 불린다.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 조정은 민심을 환란케 한다는 죄목으로 그를 경상감영감옥에 구속시켰다가 아미산에서 처형하였다. 이와 관련해 나무 이름을 붙인 듯 하며 수령은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큰사진보기 ▲최제우나무최제우나무김환대 대구화교협회 내 나무 대구광역시 중구 종로2가에 있는 대구화교협회 건물은 근대 건축물로 등록문화재 제252호로 지정되어 있다. 붉은 벽돌의 2층 서양식 주택으로 대구 지역 부호인 서병국이 당시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국 건축가 모문금에게 설계와 시공을 맡겨 건립한 것이다. 이 곳에도 나무가 있는데 금강산 나무라 하나 의문이 많다. 주변은 근대 건물이 많은 곳으로 정소아과도 보인다. 약령시 전시관을 거쳐서 이제 또 걷는다. 큰사진보기 ▲화교협회내 나무화교협회내 나무김환대 이상화 고택과 서상돈 고택근대 시에 한 획을 긋는 민족 시인 이상화의 고택은 여러 차례 어려움을 거쳐 이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시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행사들도 이루어지며 문화 공간으로 바뀌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의 침실로' 등 대표적인 작품은 잘 알려져 있다. 고택 내부에 일부 전시물이 있다. 40여년간 살아온 집이라 그리 오래된 집은 아니라 기념적인 유적으로 앞으로도 잘 보전 관리해야겠다. 큰사진보기 ▲이상화고택 내부이상화고택 내부김환대 맞은편에는 1907년 대구의 광문사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의하고 국채보상취지서를 작성 발표하여 중심에 서 있던 서상돈 고택이 있으며 역시 근래들어 잘 보존 정비하여 깨끗하다. 큰사진보기 ▲서상돈 고택서상돈 고택김환대 계산성당과 이인성나무계산성당으로 알려진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계산천주교회 본당이 처음 건축된 것은 1899년으로 당시에는 한옥 양식으로 되어 있었으나, 1901년 전소되고 그 위치에 현재의 서양식 성당을 세웠는데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큰사진보기 ▲이인성 나무이인성 나무김환대 이 앞에는 근대 서양화의 천재 화가로 알려진 이인성의 이름을 붙인 이인성 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100년 정도 된 감나무이다. 점심 식사 후 걷는 답사는 계속 이어진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대구도심 걷기 #나무답사 #경상감영공원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환대 (woon5400) 내방 구독하기 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사진] 경주 남산 석불좌상에 눈이 쌓이면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용산 '친오빠 해명'에 야권 "친오빠면 더 치명적 국정농단" 강에 뛰어든 소녀와 그녀를 찾아다닌 남자의 최후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대구 도심을 걷는 나무 답사(1)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윤핵관과 시한부 장관의 조합... 국가에 재앙 몰고 왔다 다방 종업원이 "국회의원이면 다냐"라고 외치자 벌어진 일 뒤숭숭한 용산... 엄마들이 윤 대통령 탄핵집회에 나선 이유 1학년도, 5학년도... 미국 초등 교사가 항상 강조하는 것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