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그랜드바겐, 오바마와 인식 같이한 것"

한나라당 지도부 조찬... "남북문제에 남한 독자안 있어야"

등록 2009.09.29 16:03수정 2009.09.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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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9일 북핵문제 타결 방식으로 이미 제안한 바 있는 '그랜드 바겐'을 또다시 강조하면서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남한의 '독자적인 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조찬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 방식의 북핵 타결 방안이 실현 가능석이 적고 미국과의 엇박자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그랜드바겐은 사실 지난 6월에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에 같은 방식에 대해 협의를 하고 기본적인 입장과 인식을 함께하는 내용을 그대로 공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정상 간 인식의 공유가 있고난 뒤 기본적인 구상에 대해서는 외국의 정상을 만날 때마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서 남북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우리의 독자적인 안이 없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북한도) 핵문제는 미국과 대화하고 경제문제는 남한과 따로 대화하지 말고 남한과도 (핵과 경제)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포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2009.09.29 16:03ⓒ 2009 OhmyNews
#그랜드바겐 #이명박 #북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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