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봉평의 메밀꽃 아니지만 그와 다르지 않는 메밀꽃
김민수
메밀꽃으로 유명한 봉평은 아니지만 그와 다르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피어난 메밀꽃. 자신이 서있는 상황을 탓하며 자기 안에 있는 것을 온전히 피워내지 못하는 나약한 나의 모습을 질책하는 듯합니다.
연약함, 그것은 그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풍성하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연약한 자식에게 부모가 더 많은 사랑을 주는 것처럼, 그래서 연약하지만 살아가는 것처럼 나의 단점으로 인해 오히려 내가 사는 것입니다.
강함이 자신을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약함이 자신을 살게 한다는 역설을 깨닫는 순간, 그 순간 사람은 겸손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