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발연, BTL사업 평가 전격 실시

25일 새벽에 연락, 26일 오전에 평가 마칠 계획

등록 2009.09.25 19:21수정 2009.09.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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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시비를 낳고 있는 대전시교육청 BTL사업의 평가 작업이 전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애초 24일 서류 마감 후 28, 29일 경 평가를 가지려고 했던 일정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대전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심사위원 인력풀 중에서 지역과 전공 등을 감안해 25일 새벽, 선정된 심사위원들에게 연락해 지금 유성의 모 호텔에서 평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26일 오전까지 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의 공정성 시비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평가는 심사위원들이 객관적으로 하는 것이고 대전발전연구원에서는 진행절차만 맡은 것"이라며 "어떠한 편견도 가지고 않고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가지려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과 대발연에서는 '이수건설'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전반올림교육1호(주)'측이 공정성 있는 평가를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전반올림교육1호(주)'에서는 시교육청과 대전발전연구원에 두 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전반올림교육1호(주)'에서는 각 컨소시엄에서 제출한 가격제안 봉투를 컨소시엄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개봉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평가 전반에 걸친 내용을 공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택공사와 국방부, 에듀맥의 기존 사례를 들며 평가위원 구성 및 인원수 공개, 평가인원선정기준, 심사위원 선정 및 통보방법과 함께 보안을 이유로 폐쇄공간에서 유료 전화로 통보하고 평가개시 전 관계자들의 출타금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25일 새벽에 전격적으로 평가 작업이 시작되자 '대전반올림교육1호(주)' 관계자들의 반발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대전반올림교육1호(주)' 측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는 '대전꿈나무(주)' 컨소시엄의 대주주인 계룡컨소시엄이 대전에 본사를 둔 업체이다 보니 대전발전연구원의 평가기관 선정 자체부터 탐탁지 않게 받아들이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이들은 요청서에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평가결과를 부정하고 '평가결과 효력중지가처분신청' 등 법적 호소에 임할 것이라고 천명해 법정으로 비화될 소지마저 남겨뒀다.

 

한편, 대전시교육청과 대전발전연구원에서는 내달 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 한 뒤 본격적인 추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9.25 19:21ⓒ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 #대전발전연구원 #B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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