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추가 지정

조일IT밸리, 대한전선부지 등 3곳… 벤처벨리 3㎢에서 3.26㎢로 늘어나

등록 2009.09.25 16:56수정 2009.09.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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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6년 준공된 평촌두산벤처다임

2006년 준공된 평촌두산벤처다임 ⓒ 안양시청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조일IT밸리와 평촌두산벤처다임, 대한전선 부지 등 3개 지역이 지난 9월 17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추가 지정받았다.

이번에 촉진지구로 지정받은 호계1동의 조일IT밸리(연면적 2만5340㎡)는 과거 조일제지에 이어 아세아페이퍼텍 안양공장이 자리했던 부지로 인근에는 LS그룹 본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아파트형공장 안양IT밸리와 다수의 중견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또 평촌두산벤처다임(연면적 11만4260㎡)은 평촌동에 자리했던 구 삼화왕관 이전부지로 당초 토지 소유주의 타용도 활용계획으로 인하여 일부 지역이 촉진지구에서 제외되었으나 2006년 5월 아파트형 공장이 신축됨에 따라 이번에 촉진지구로 지정을 받았다.

이곳은 인덕원 사거리에서 수원방향 대로변에 위치, 지하철4호선 평촌역과 인덕원역을 동시 이용이 가능해 교통이 편리하고 물류이동이 용이하다. 입주한 업체는 모두 270여개로 대부분 IT 및 통신 관련 업체이며, 종업원 수도 2,500명에 달하고 있다.

이와함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26만㎡에 달하는 대한전선 부지도 이번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미래성장 동력 발전 및 첨단 지식산업단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대한전선 본사 사옥 신축계획 등 벌써부터 다각적인 발전방향이 모색중이다.

a  평촌의 마지막 남은 가용부지 대한전선 안양공장 전경

평촌의 마지막 남은 가용부지 대한전선 안양공장 전경 ⓒ 안양시청


안양시, 벤처촉진지구 3.26㎢로 확대 전국 세번째 규모

안양시에 따르면 이번 추가지정에 따라 안양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는 3㎢에서 3.26㎢로 면적이 확대되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은 촉진지구가 됐으며, 기업유치 및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촉진지구로 지정되면 해당지구내에 입주한 벤처기업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가 5년간 감면된다. 또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병역특례업체 선정 우대, 산업연수생 배정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함께 안양시는 이번 벤처기업촉진지구의 추가지정을 계기로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첨단지식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정부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하여 지역여건에 맞는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벤처벨리 지정이후 IT, BT, 정보통신 등의 첨단지식기반 산업들이 속속 들어섬으로 관련 기업들의 시너지 효과가 높고 교통의 편리성,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가 용이해 아파트형 공장이 굴뚝공장 자리를 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기업활동 촉진 및 첨단산업 육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촉진지구 지정을 받으려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며 "첨단지식산업 도시로서 전국 최고의 기업활동 여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a  안양시청 사거리에 세워진 안양벤처벨리 상징석

안양시청 사거리에 세워진 안양벤처벨리 상징석 ⓒ 최병렬


과거 안양은 제조형 굴뚝공장들이 들어선 전형적인 공업도시였으나 수도권 대도시 위상변화와 함께 1999년 9월 전국 최초로 '벤처기업 육성조례' 제정과 함께 계획성장에 따른 도시형첨단산업 및 고급주거지 조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00년 11월 3일 명학역-안양시청-인덕원역에 이르는 시민대로 주변지역과 안양7동 및 관양2동 공업지역 등 약 3㎢(90만7천700여평)에 대하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받아 '안양벤처밸리'를 조성하고 첨단지식산업 전진기지로의 지원에 나섰다.

이로 인해 2000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당시 182개에 불과하던 벤처기업이 금년 8월말 현재 390여개로 증가하였고, 첨단지식 관련 기업이 3,0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전선업계 국내 1위 기업이자 국내 20대 그룹중 하나인 LS그룹이 2008년 5월 22일 안양시 호계동에 지상 17층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인 'LS타워' 준공식을 갖고 그룹 본사를 안양으로 이전한 것을 비롯 대기업·중견·중소기업들이 안양으로 이전해오고 있다.

현재 건설중인 아파트형 공장만도 모두 4개소로 관양2동 승현물산 자리에 성지스타위드(연면적 5만2천347㎡), 관양2동 크라운제과 부지에 금강펜테리움 IT타워(13만4584㎡), 관양2동 동양섬유 자리에 대룡테크노타운(10만892㎡)이 2010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공장부지 용도변경 불가능... 아파트형 공장 전환 한몫

이는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 저렴한 임대료, 풍부한 IT분야 기술인력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 굴뚝공장들이 떠나간 자리에 첨단 인텔리전트형 빌딩들은 더욱 늘어날 추세다.

특히 지자체의 기업 인프라 및 자금지원 혜택은 또다른 매력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생동감 있고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작업현장은 비슷한 분야의 업종과 업체가 모여 정보교환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킴으로 아파트형 공장을 늘어나는 계기가 되고있다.

실제 관양2동에 자리한 8층 규모의 메가벨리(연면적 9만2천㎡)의 경우 옥상에 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을 비롯 300m 조깅트랙과 골프연습장도 갖추고 있어 정자와 조경수가 어우러진 벤치에 앉으면 한눈에 들어오는 가을 하늘 아래 관악산 경관에 매료된다.

더욱이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한 일부 기업과 건설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또는 부지 매각 등을 통해 아파트 건설 등을 꾀하기도 하지만 용도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하여 분양·임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추세다.

#안양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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