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남광주시장 길목에 있는 국밥집입니다.
조찬현
안과 진료를 받기위해 며칠 전 전남 광주에 위치한 전남대병원에 갔습니다.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한 달 여를 여수의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 현재 통원치료 중이거든요. 오전에 진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오후에 정밀 진단을 받아보자는 거였습니다.
오후 진료시간까지 3시간여의 여유가 생겨 남광주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현대식으로 잘 정비된 시장은 볼거리 또한 다양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여수 못지않은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의 종류에 또한 깜짝 놀랐습니다.
"내장국밥 잘해요, 드셔보세요"남광주시장을 한 바퀴 삥 둘러보고 나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남광주 장터국밥'집입니다. 실은 시장을 돌아볼 때 통로에서 국밥집 몇 곳을 만났습니다. 장보러 온 사람에게 어느 집이 음식을 잘하느냐 물어도 봤고요. 하지만 소문난 국밥집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을 돌아 나오는 길에 이집이 어쩐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남광주시장의 노점에서 15년간 생선장수를 했다는 국밥집의 안주인(55.나정자)은 예전에 대인시장에서 국밥집을 운영했던 경력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원래 정육점을 했던 곳인데 3년 전에 세를 얻어 국밥집을 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