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정치 명문가(家)', 여기에 모였다

<워싱턴포스트> 미국 정치 명문가 10개 가문 선정...케네디 가문 1위

등록 2009.09.15 09:37수정 2009.09.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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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소개 ⓒ White House


미국 최고의 '정치 명문가'는 어디일까.

최근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사망하면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으로 시작된 케네디 가문의 영광이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는 등 이른바 정치 명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 '미국의 정치 명문가들(America's Political Dynasties)'이라는 책을 쓴 브루킹스 연구소의 스티븐 헤스와 함께 미국 역사상 최고의 10대 정치 명문가를 선정했다.

헤스가 승계(succession), 가계(family), 영향력(power) 등 3가지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서 뽑은 가장 최고의 정치 명문가는 케네디 가문이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 1명,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4명, 각료 1명을 배출한 케네디 가문은 9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정치에 진출한 인물도 많았고 모두들 영향력도 컸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루즈벨트 가문이 차지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등 대통령 2명과 부통령 1명, 주지사 2명을 배출한 루스벨트 가문은 92점을 얻어 케네디 가문의 뒤를 이었다.

3위는 81점을 얻은 록펠러 가문으로 부통령 1명, 주지사 3명, 상원의원 2명, 하원의원 2명을 배출했다.


할아버지 윌리엄 해리슨과 손자 벤자민 해리슨이 대통령을 지낸 해리슨 가문은 76점으로 4위를 차지했고 존 애덤스 대통령과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 등을 배출하며 68점을 얻은 애덤스 가문이 5위에 올랐다.

또한 아버지 조지 H.W. 부시와 아들 조지 W. 부시가 나란히 대통령을 지낸 부시 가문이 67점으로 6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부시 가문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동생이자 플로리다 주지사였던 젭 부시가 아직 젊으며 그의 아들 역시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도 큰 영향력을 이어갈 가문으로 전망됐다.

한편 국무장관 1명과 상, 하원의원 6명을 배출한 프렐링하이젠 가문을 비롯해 브레킨리지 가문, 태프트 가문, 베이야드 가문 등도 미국의 정치 명문가로 이름을 올렸다.
#케네디 #루즈벨트 #부시 #미국 정치 명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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