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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곶진과 함께 강화입구 지키던 문수산성 ⓒ 이장연
김포 월곶면사무소에서 강화대교로 나아가다보면 강화해협을 마주하고 병풍처럼 선 듬직한 산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한남정맥 줄기 중 하나인 해발 376m의 문수산인데, 이곳에 강화대교 건너 갑곶진과 함께 강화 입구를 지키던 조선시대 석축산성이 험준한 정상부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적 제139호인 문수산성은 문수골과 산성포의 두 계곡을 포용하여 해안지대를 연결한 포곡식 산성으로, 현재 해안쪽의 성벽과 문루는 없어지고 산등성이를 연결한 성곽은 본래의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이 있는 산은 비솔살 혹은 비아산-통진산이라고도 불려온 산으로 강화도를 건너는 요충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