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전 수미단극락전 수미단은 보물로 그 조각이 아주 화려하다.
김환대
극락전 수미단은 보물 제486호로 조선 후기에 만든 불단으로 추정된다. 앞쪽 면은 5단으로 되어 있으며, 각 단도 5등분 되어 각각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제일 위의 단은 안상문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제2단은 봉황 · 공작 · 학 · 꿩 등을, 제3단은 용 · 어린아이 · 물고기 · 개구리 등을 매우 섬세하게 조각하였다. 제4단은 코끼리 · 사자 · 사슴 등을 꽃잎 속에 조각하였고, 제일 아래단의 양쪽 끝에는 도깨비 얼굴을, 가운데 부분에는 용을 조각하였다. 청정도량이라서 인지 주변은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백흥암을 둘러보는 것은 또 다른 특별한 혜택이었다.
운부암운부암은 신라 성덕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고 1900년에 보화루를 신축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재 원통전을 중심으로 앞쪽에는 보화루가 있다. 운부난야는 추사의 글씨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