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표준FM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중인 김미화는 방송 5주년을 맞아지난해 10월 23일 오전 10시 30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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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는 "예술에 관심이 많은 분이셨다. 형식적이 아니라 예술을 즐기고 사랑하신 분이었다. 스크린쿼터에도 관심이 많으셨다. 많은 예술인들이 가슴 아파할 것 같다. 많은 예술인이 가슴 아파할 것 같다"며 슬픈 마음을 표했다.
개그맨 이경규는 1997년 '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만났던 김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회고했다. 그는 "당시 예능프로그램으로는 전격적으로 김 전 대통령을 인터뷰했는데 일산 집 앞으로 불쑥 찾아갔는데도 응해주셨다. 그날 이후 두 차례 정도 식사 자리를 함께했고 대통령에 당선되신 후에는 청와대 만찬에도 몇 차례 초대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극인 손숙은 "평생을 국민을 위해 사신 굉장히 따뜻하고 정 많은 분이지만 너무 많은 유언비어와 오해가 있어 안타깝기도 하다. 연극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전반을 사랑하시고 너무 세상이 어려우니까 못 펼치셨을 뿐 본인께서 흥이 있으신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탤런트 겸 가수 이준기는 미니홈페이지에 "애통한 2009년, 큰 별들이 지다.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고인의 뜻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는 말로 애도를 표했다.
배우 이병헌은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위대한 분과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탤런트 엄태웅은 "남북평화 통일에 헌신해 오신 큰 별이 사라져 마음이 아프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길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방은진 역시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정신이 없다"면서 "계속 편찮으신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이 결정적으로 충격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은 "대통령이 되시기 전 영국에 계실 때 '서편제'를 비디오로 보시고, 한국에 돌아와 다시 극장에서 영화를 보셨다"며 "같이 식사를 하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한'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