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사무총장 "이재오, 당 복귀하는 것 나쁘지 않아"

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박희태 대표 전략 공천? 그런 일 없을 것"

등록 2009.08.13 13:43수정 2009.08.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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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복귀의 입구를 찾지 못해 고심중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박희태 대표의 대표직 사퇴로 공석이 될 최고위원 한 자리에 들어가길 희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내 친 이재오 핵심측근인 장광근 사무총장은 13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재오 전 최고의 입각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분은 본질적 상징이 黨人이다.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는 읽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재오 전 최고의 입각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이다.

 

장 사무총장은 "친박계에선 이재오 전 최고를 갈등의 진앙지로 우려하는데 오히려 그 분이 당에 들어와 친이-친박 통합의 촉매 역할을 할 측면도 있다"고 주장하며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구체적으로 "저희 당원당규상에 보면 대표가 최고위원직을 물러나게 되면 이게 전당대회에서의 지명직 최고위원과는 달리 직선직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30일 이내에 전당대회나 아니면,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보선을 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누가 되든 간에 한 석은 결국 보궐 선거를 통해서 새로 임명을 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당의 화합 측면에서 발상의 전환을 한다면 이재오 전 최고가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당으로 복귀하는 것도 나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재오 전 최고가 당 지도부에 복귀할 경우 당내 불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면서 이 전 최고의 당 최고위원 진입 의사를 보다 분명히 전한 발언이서 주목된다 .

 

한편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희태 대표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선 "철저하게 당선가능성 위주로 심사가 이뤄질 것" 이라며 "이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을 표시하셨다"고 일축했다.

 

이날 이 같이 밝힌 장광근 사무총장은 "어느 지역, 어느 예상 후보든 간에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강릉 심재엽 예비후보 방문이 당 공천심사에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하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표가 당 공천심사에 어떤 영향을 행사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은 아니라 본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박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이 자기 계파 챙기라고 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는 "박 전 대표 말대로 인간적 도리 측면에서 방문한 것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대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조차 논란이 일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그는 "4대강 사업 때문에 SOC 예산이 줄어들 가능성을 저도 인정한다" 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4대강 사업때문에 민생 예산 축소이 됐다는 것은  기우"라고 주장하면서 "작년에 예측치 잘못 잡은 것을 실질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김무성 의원 등의 4대강 사업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도 4대강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문제 제기 안 한다"면서 "이한구 의원은 원래 비판적 얘기를 많이 하는  분"이라며 "이한구 의원이 걱정하는 부분은 정부 측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재정 건전성을 맞추는 시기를 좀 연장하는 부분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해 재정균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시인했다.

2009.08.13 13:43ⓒ 2009 OhmyNews
#장광근 #4대강 사업 #SOC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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