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많은 공포의 지하철역... 사당>신도림>서울대>교대

지하철 성폭력 사건, 2호선에 집중... 상위 10곳 가운데 8곳 차지

등록 2009.08.11 16:01수정 2009.08.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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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정보공개청구 결과 지하철 가운데  2호선 사당, 신도림, 서울대, 교대 역에서 가장 많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공개청구 결과에 따르면 올초부터 7월말까지 지하철 역 중 성폭력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역은 사당역으로 46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신도림역 35건, 서울대 32건, 교대 26건, 동대문운동장 17건, 부천 10건, 강남 8건, 방배 8건, 미아 삼거리 7건, 신도림 7건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하철 역사 상위 10곳 중  2호선 노선이 총8곳이며, 전체 지하철 범죄 가운데 91.3%가 2호선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도에도 총 281건의 성폭력 사건 중 지하철 2호선에서 발생한 사건은 88.7%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성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 지하철 역사는 신도림역으로 75건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사당 60건, 서울대 53건, 교대 26건, 동대문 운동장 16건, 서울 12건, 부천 11건, 신림 10건, 강남 9건, 길음 9건 순으로 성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올 7월말까지 지하철 성추행 사범 34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지하철 2호선이 2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체 성추행 사건의 61.7%에 이르는 수치다.

2호선 지하철에서 이런 성추행·성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출퇴근 시간에 가장 혼잡한 노선으로 사무실 밀집 지역과 대학교 등이 분포돼 있어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들 이용률이 높은 구간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순찰활동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많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당역의 경우 올 6월말 기준 하루 평균 9만 5595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대 10만 6761명, 교대 8만 9379명, 동대문 운동장 3만 7368명, 강남 20만 9502명이 평균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초부터 7월말까지 각 역사별로 절도 사건이 발생한 현황에 따르면 종로 3가에서 22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강남 13건, 홍대 10건, 영등포 7건 순으로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력 사건은 환승역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신도림역 141건, 종로 3가 80건, 청량리 52건, 사당 40건, 공항 26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성폭력 #서울지하철2호선 #사당역 #신도림역 #지하철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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