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왕사를 찾은 불자가 천왕문 앞에서 절을 한다.
이장연
그래서 사찰의 일주문과 불이문 중간에 천왕문이 자리하고 있고, 대문의 좌우에는 금강역사(金剛力士)가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의 사찰에서는 일반적으로 천왕문 대문에 금강역사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천왕문 안쪽에 조각상을 만들어 세우기도 하고, 금강역사만 따로 안치한 금강문을 천왕문 앞에 세우기도 한답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찾아간 부천 보운산 석왕사에도 천왕문이 있습니다. 인근 도로와 도심 사찰이라 그런지 일주문과 천왕문은 육화전을 중심에 두고 양 길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왕사 천왕문은 특이하게도 사찰의 종을 달아놓는 범종루와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왕문 위에 범종루가 앉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