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삼륜차 오토릭샤. 그 옛날 삼륜차의 통풍구에서 나오던 시원한 바람만큼 아름다운 인도의 향기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 거리의 오토릭샤, 오토바이, 그리고 시내버스 대신 수많은 자가용이 거리를 뒤덮을 때 즈음, 어쩌면 인도사람들은 오늘을 그리워 할지도 모른다.
갑자기 버스 정류장 한 켠이 시끄러워졌다. 무엇엔가 단단히 화가 난 할아버지가 젊은 여자를 심하게 꾸짖고 있다. 순한 사람들이지만 이치에 맞지 않는 일에는 좀처럼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이 인도사람들이다. 꼿꼿한 젊은 여인과 화가 난 할아버지. 싸움이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