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측 직원의 아내들로 이루어진 '쌍용차아내모임' 회원들은 6일 쌍용차 공장 정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던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을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강기갑 대표 등 민주노동당 인사들을 향해 무릎을 꿇기도 했으며, 민주노동당 인사들도 함께 무릎을 꿇었다.
서유진
합의 소식 전해지자 한결 누그러져... 한쪽에서는 폭행 사건도오후 2시경 쌍용차 노사 간의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사측 직원들은 한결 누그러진 분위기였다. 취재진의 질문에 격하게 반응했던 이전과 달리 여유 있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사 간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사측 직원들은 곳곳에서 박수를 쳤으며, 일부는 환호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엄한 경비 태세는 늦추지 않았다. 인도에 앉아 있던 직원들은 때때로 도로에 내려와 일부 취재진 등 사측에 우호적이지 않은 차량의 진입을 막았다. 'LBS 노동방송'은 사측 직원들의 진입 방해로 쌍용차 공장 정문 앞에서 차량을 돌려야 했다.
오후 4시경 쌍용차 공장 후문에서 쌍용차 직원 한 명과 금속노조 및 시민사회단체 간에 폭행사건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 직원 한 명은 시민사회단체 측으로부터 얼굴을 한 차례 가격당했고, 이에 격분한 사측 직원은 10여 명의 사측 직원을 이끌고 다시 후문 쪽으로 나왔다. 이들 직원들은 쇠파이프와 각목을 든 채 시민사회단체 인사를 위협했으며, 몇몇은 여성과 대학생 포함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가격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 직원 5명가량이 연행되었고, 5명 가량은 부상해 앰뷸런스에 실려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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