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29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7일째 단식농성 중인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이병하 위원장과 문성현 전 대표, 강병기 진주위원장을 격려방문했다.
윤성효
최철국 의원,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단식농성장 격려방문
천막 농성장을 찾은 최철국 의원은 단식농성 중인 이병하 위원장과 문성현 전 대표, 강병기 진주위원장을 격려했다. 먼저 최 의원은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건강 상태를 묻기도 했다.
또 최 의원은 "우리도 단상을 점거해 봤지만 한나라당의 날치기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면서 "엊그제 서울에서 집회할 때 강기갑 대표가 '한나라당은 개판 5분 전이 아니라 개판이다'고 했더니 많은 시민들이 동조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과 동행한 민주당 이태곤 위원장(밀양)은 "국민들은 대리투표하면 감옥에 가는데 국회의원들은 괜찮다는 말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병하 위원장은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쌍용차 농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모금함을 설치해 놓았는데 하루 10만원 정도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은 스포츠나 영화 프로그램이 늘어난다며 미디어법도 괜찮다는 정서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미디어법의 내용은 모르더라도 한나라당이 하는 방법은 틀렸다는데 이구동성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철국 의원은 방명록에 "보수언론과 재벌에게 방송까지 줄 수 없습니다. 국회 날치기 처리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언론악법 폐기시키겠습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