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재 위원장 면회를 하려고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임순혜
다음은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 체포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
다.
이명박 정권의 최상재 위원장 체포를 강력 규탄한다!!
- 우리의 투쟁은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지극히 정당한 싸움이다. -
오늘 새벽 기어이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들이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위원장
을 전격 체포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언론장악을 위한 언론악법을 재투표 및 대리투표 등 온갖 불법
을 총동원해 날치기로 처리한 지 5일 만에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올곧은 주장
을 해오던 언론노조 위원장을 오늘 새벽 자택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기습 체포하는 패
륜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의 공권력을 동원한 언론 탄압 만행을 강력 규탄하며, 1만 3천 조
합원이 모두 체포될 때까지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성전과 이명박 독재 정권에
대한 저항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을 천명한다.
오늘 새벽 자행된 공권력의 최상재 위원장 체포는 이명박 정권이 언론악법 날치기 처리에
대한 야당의 강한 반발과 국민적 저항에 대해 반성하고 자숙하기는 커녕 정국의 조기 수
습에만 연연한 나머지 언론악법 저지 투쟁을 최선두에서 진두지휘해 온 언론노조 위원장
을 체포하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오늘 꺼내는 칼자루는 정권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비수가 되어 꽂힐 것이다.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이 위원장 한 사람을
체포, 구속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언론장악 음모에 대한 저항이 누그러들 것이라고 판단했
다면 이는 완벽한 오판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
언론노조는 정권의 계속된 탄압에도 불구하고 총파업 투쟁 과정에서 밝힌 대로 5대 국민
실천 운동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이명박 정권의 계속되는 역주행에 제동을 걸고 사리사욕
추구에 여념이 없는 부역 세력과 막후 조종 세력을 엄단할 것이다.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
을 무시하는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언론악법 불법투표에 참여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정치권
으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킬 것이다. 또한 정권과 자본 편에서 서서 노동자와 서민 탄압에
앞장서고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는 조중동을 이 땅에서 영구 퇴출시킬 것이
다.
이명박 정권은 언론악법을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급한 법이라는 거짓 주장으로 국민을 기
만하고 국회를 불법과 폭력이 난무하는 난장판으로 만든 과오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고 불법 체포한 최상재 위원장을 당장 석방하라. 이명박 정권이 진정으로 긴급한 민생을
걱정한다면 긴급하지 않은 언론악법을 당장 철회하고 평택에서 자본과 공권력에 의한 탄
압으로 신음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부터 돌아보고 사태 해결
에 적극 나서야 마땅하다. 6개월째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가족의 시신을 부둥켜 안은 채
울부짖고 있는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희생자들을 돌아보고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마땅
하다.
이명박 정권은 똑똑히 기억하라. 아무리 국민들의 입을 막고, 불태우고, 발을 묶고, 군홧발
로 짓밟고, 몽둥이로 두드려 패고, 최루액을 쏟아 붓고, 살인 무기를 난사하며 협박하고 탄
압해도 민주주의의 도도한 물줄기를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공안 당국에도 경고한다. 더 이상 민심을 외면한 채 독재의 길을 걷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충견이기를 고집하면서 충성 경쟁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이들 정권 부역 세력을 모든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하고 처단할 것이다.
언론노조는 다시 한 번 공권력에 의한 언론노조 위원장 긴급 체포를 규탄하며 향 후 모든
민주세력과 연대하여 이명박 정권 퇴진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총력 투쟁을 강력하게 전
개할 것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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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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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천 조합원 체포될 때까지 성전 전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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