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격리병원으로 이동하는 학생들
최병렬
안양 모 고교 신종SI 감염경로 파악하기 어렵다안양시가 22일 오후 "안양시 관내 모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인풀루엔자(SI) 확진 환자 중에서 교사 1명과 학생 27명 등 28명이 22일 오전 퇴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양시 보건당국이 검진의뢰한 학생 중에서 2차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수원 모 병원에 격리치료중인 사실이 취재결과 밝혀졌으나 안양시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감추고, 취재 과정에서도 사실 축소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날 퇴원한 28명은 발열, 기침 등이 없고 건강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담당의사를 통해 최종 확인하여 이날 퇴원 조치됐다. 이들은 귀가 후에도 가정에서 격리될 필요 없이 일반인과 같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안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Y고교에서는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신종플루 감염 학생 중 1명의 어머니가 태국 여행을 다녀왔고 또 다른 학생은 캐나다에서 놀러온 친구를 만났다고 진술해 이들을 확인해봤지만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이 있는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놓고 시험을 보다 신종플루가 반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방역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했으나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