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을 진압하고 있는 서귀포경찰
제주의소리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에 대한 분할토지 경계측량이 강행된 가운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이 경찰과 대치 중에 3명이 강제 연행됐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21일 오전 9시부터 경찰 300여 명을 동원 기지 예정지인 강정마을 중덕 바닷가 인근에서 분할토지 경계측량을 실시하려 했다.
하지만 강정마을 주민 100여 명은 차량과 오토바이를 동원해 토지측량 예정지 통로 2곳을 봉쇄했다. 이에 따라 1시간 동안 경찰과 주민이 팽팽하게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보였다.
이런 와중에 오전 10시 20분경 풍림콘도 인근 강정천에 대한지적공사 직원 6명이 도착하자 반대편 입구에 있던 강동균 마을회장과 주민 수십여명이 자리를 옮겨와 경찰과 격렬하게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 10여명은 팔과 다리 등 타박상을 입어 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