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있다.
이장연
그런데 '그린웨이'란 이름의 자전거도로가 들어선 곳은, 주변 농경지(하중들)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이용하던 농로였습니다. 이 때문에 포동-하중동 일대 주민들은 시흥시의 무계획적인 탁상행정-교통정책에 '애꿎은 농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내기-추수를 해야하는 농번기에 경운기, 이앙기, 트랙터 등 농기계가 옛농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자전거도로를 오가는 자전거 이용자들 때문에 농사짓기가 힘들다 합니다. 자전거도로가 트랙터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비좁은데, 자전거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주민들과의 충돌과 사고위험도 많아졌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