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안양함을 찾은 안양시 방문단
안양시청
전세계적으로 함정에 고유한 이름을 붙이는 관례속에 우리 해군도 잠수함에는 유명한 수군(水軍) 장수들 이름(장보고함, 최무선함 등), 구축함에는 역대 왕 및 장군(광개토대왕함, 충무공 이순신함 등), 호위함은 광역 시·도(울산함, 서울함, 전남함, 경북함 등), 초계함에는 도시(동해함, 수원함, 포항함 등), 지원함에는 호수 이름을 붙이고 있다.
함정에 자치단체 명칭이 부여되면 함정과 해당 도시는 자매결연을 맺고 공무원 및 시민들이 함정을 방문해 위문 격려하고, 역으로 장병들이 지자체 주요행사에 참석하거나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하면서 우정을 돈독히 하기도 하지만 교류가 소원한 경우도 있다.
때마침 안양시가 지난 11일 이재동 부시장과 시의원, 통합방위협의회원, 여성예비군, 공무원 등 18명 방문단이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해 있는 자매결연 함정인 안양함을 찾아 위문금 4백만 원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는 소식이다.
안양함은 우리나라 연안 해상초계 및 대공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동해급 초계함으로 지난 1983년 6월에 건조돼 그해 11월 15일 '안양함'으로 명명됐으며, 안양시와는 이듬해인 1984년 11월 15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5년 가까이 상호교류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