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기 부산대 총학생회장
유성호
이원기 회장은 "이 순간을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면서 "대학 측은 쓰레기와 수업차질, 정치 중립 등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불허했고 교직원들이 업무를 못 보게 했으며, '인세산성(부산대 '김인세' 총장의 이름으로 버스로 정문을 막은 것을 빗대 부른 말)'을 설치하고 경찰이 대학에 들어올 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 측이 내세운 실제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이명박 정부의 그 어떠한 압력 때문인지 지금도 모르겠다"면서 "마음이 넓으신 총장께서 저희들을 교육시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지금,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것을 가르치는 교육을 한 것이며, 민주주의가 소중함을 많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청소비가 없다고 했는데, 이번 공연을 위해 1800만 원이나 모금했다"면서 "학생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힘을 보여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공연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가시는 길이 조금이라도 더 편해지고 우리 마음도 더 편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회자 중 한명인 오한숙희씨는 부채를 든 관객들에게 "많이 외로우시죠? 그리우시죠? 시원하게 바람을 일으켜 주세요, 만약 그 분이 여기 계신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야! 시원하다, 같이 외쳐 보자, 저는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하늘에서 바람을 타고 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산이 자랑스럽다, 부마항쟁이며 6.10항쟁이 그렇다, 바람이 필요할 때마다 바람을 일으켜주었다, 이럴 때는 '맞습니다 맞고요'라고 해야 한다, 부산에서 바람이 분다면 맞바람이다, 얼마전 서울에서 바람이 불었고 오늘 공연이 잘 되면 답답한 대한민국이 뻥 뚫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찾사'(노래를찾는사람들)가 공연하고 무대에서 내려가자 오한숙희씨는 "노찾사, 한 글자만 바꾸면 '노무현을 찾는 사람들'이다, '노찾사'를 위해 박수"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 "국민께 감사할 일 밖에 남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