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경 부산대 교직원들이 학교 정문을 막고 있다.(<엄지뉴스> 전송 사진)
윤성효
8일 오전 부산대 총학생회 기자회견을 앞두고 부산대 교직원들이 정문을 막고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대 교직원 100여 명이 나와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순환버스 통행도 막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 성사를 위한 부산지역대학 총학생회'와 시민단체 등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총학과 시민단체 인사들이 항의하고 있으나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정문 주변에는 경찰 병력이 출동해 대기하고 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오전 11시 기자회견 마치고 무대 설치를 위해 시설물을 트럭 2대에 싣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부산대 교직원들이 교문 안쪽에 앉아 막고 있다. 11시 현재 학생들은 교직원들에게 길을 비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1신: 8일 새벽 1시] 부산대 총학 "노무현 추모공연, 못할 이유 없다... 강행"부산대가 10일 저녁 예정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다시 바람이 분다')을 불허한 가운데, 부산대 총학생회는 "아무리 생각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공연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 6일 총학생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계절학기 수업 방해'와 '장소 협소', '청소인력·비용의 학교 부담', '정치적 중립' 등의 이유를 들어 추모공연 장소인 부산대 넉넉한터 사용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행사 차량 진입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7일부터 정문 등 학교 안으로 통하는 여러 문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7일 부산대 본부를 항의방문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대학 본부 측은 불허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