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어린이센터 공룡발톱에서 열린 생활강좌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조영권
'식품 유해성분 삼총사'안병수 소장은 "우리 몸은 약 100조 개에 달하는 세포들로 구성된다"면서 "바람직한 식생활이란 각 세포에 유해물질이 접촉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필요한 물질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공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가공식품들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안병수 소장은 이들 가공식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성분인 '식품 유해성분 삼총사'를 소개했다. 정당제, 나쁜 지방, 화학물질이 그것이다.
정제당의 대표 물질은 설탕이다. 그 뒤를 이어 물엿, 과당, 포도당이 있다. 아울러 갈색설탕, 삼온당(흑설탕) 등도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집 자손들이다. 이들 정제당은 천연소재로부터 얻지만 실은 인공물질이다. 왜냐하면 자연이 제공하는 중요한 성분인 영양분과 섬유질이 없기 때문이다. 영양분이 없는 정제당은 체내 저장 영양분만을 소모하게 만들어 필연적으로 영양결핍 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또 섬유질이 없는 정제당은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에게 스트레스를 가해 고혈압, 비만, 심혈관계 경화증 등 대사 증후군을 일으킨다.
나쁜 지방이란 정체식용유, 마가린 등과 같이 트랜스지방산이 포함된 지방이다. 트랜스지방산의 가장 큰 문제는 혈관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또 뇌세포나 신경조직을 오염시켜 과잉행동증이나 정신분열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화학물질.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허가된 화학물질은 400여 가지이다. 여기에는 2,400여 가지가 넘는 향료 기초물질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이들 물질 가운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해성분이 상당부분 존재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안병수 소장은 이들 첨가물 중 특히 조심해야 할 16종의 첨가물들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