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진도대교는 섬과 육지를 잇는 '소통의 바다'로 만들었다.
임현철
'소통의 바다'는 1ㆍ2 진도대교로 상징된다. 고립된 섬에서 자유로운 드나듦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진도와 해남 사이에 소통의 물꼬를 틔웠던 진도대교는 쌍둥이 다리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배 13척으로 왜선 133척을 무찌른 '유쾌, 통쾌, 상쾌'가 스며 있는 전승지다. 이름 하여, 진도 울돌목 명량대첩. 현재 울돌목에는 명량해전의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거북배가 오가고 있다.
'풍요의 바다'는 삶을 유지하는 생계 수단으로서 바다를 의미한다. 꿈과 낭만의 섬 진도를 유지하는 주춧돌 중 하나가 '신비의 바닷길 축제'일 게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100만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허상무 문화관광 해설사는 "매년 3월에서 5월 중 열리는 이곳 바다 길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약 2.8㎞ 바다가 폭 40여m 넓이로 드러난다"면서 "이 현상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려들어 바닷길이 완전히 드러나 있는 약 1시간 동안 기적을 구경한다."고 전했다.
21세기 해양의 시대를 준비하는 풍요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