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이 책을 보고 공부에 대해 학 과 습 을 나누어 알게 되었다. 공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에게 추천!!
그린비
김XX-"세상과 타협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요? 점수화된 개인, 조건화 된 개인이 세상에 던져져서 그에 따라 평가받고 월급 받고 살겠지요. '습'으로서의 공부를 하면 참 쉽습니다. 효율적이죠. 합리적입니다. 열심히 시험 쳐서 합격하고 입사하고 월급 받으면 됩니다. 현실적이죠. 하지만 그렇게 자신이 평가되길 원하는지 되묻고 싶네요. 자기가 하려고 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다시금 성찰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논쟁거리입니다. 공부는 평생학습입니다." 황XX-"지금 일학년 친구들이 토익을 하는데 있어서 그것을 하자 말자라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왜 토익을 공부하고자 하는가? 에 대한 물음과 해답이 있어야지만 평가가 가능할 것 같아요. 공부를 하는 것 즉 '학'을 하기 위함이 옳은 것을 알지만 1학년 친구들이 '습'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토익 세미나 모임을 만들겠다는 글 하나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많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들이 내린 결론은 1학년 후배들 스스로 왜 토익이 필요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영어가 재밌어서 토익공부 해요!"글을 올린 후배 녀석은 처음에는 선배들의 댓글에 당혹스러워 했다. 왜 방학 때 열심히 하겠다는 걸 선배들이 막느냐며 섭섭한 눈치였다. 하지만 토론이 무르익자 토익 하나로 이렇게 많은 애기를 이끌어 내고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들의 결론에 대해 수긍하며 자신이 왜 토익을 공부하는지에 대해 클럽에 글을 써보겠다고 했다.
이xx(09학번) -"으음... 토익을 왜 하느냐? 다른 사람들이 그저 순수하게 외국어가 재밌어서 하는 맥락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 영어가 재미있고요. 토익은 영어를 공부하는 전체 중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전 정말 영어 좋아해서 토익 공부 하는 거에요. 영어 공부는 저에게는 '습' 이 아닌데..."김xx(09학번)- "취업하기 위해서 자격증, 토익, 학점, 출신학교 등과 같은 스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구매자에게 어떤 효용 가치를 줄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인 거 같아요.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으로 어떤 결과를 생산해 낸 경험이 있는지 그로 인해 무엇을 배웠고 또 회사에 입사한 후엔 어떤 인재로서의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참여 활동, 봉사활동, 운동, 예술 등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토익 학습을 하는 것은 최소한의 자격은 갖추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에요.""애들아, 토익 스터디 말고 다른 취미 모임 어때?"이번 토익 논쟁을 통해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
"젋고 혈기 왕성한 스무살 나이에 우리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많은 일에 도전해보자. 골방에 앉아 친구들과 '습' 만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더욱 막막하게 할 뿐이야. 대신 친구들과 함께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등산, 요가, 산책 등 운동 하는 모임을 만드는 건 어떨까? 바쁘게 살아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었다면 여행 모임을 만들어 다른 세상을 보는 건 어떨까? 아니면 악기 연주, 그림을 그리는 모임을 만들어 서로의 예술 능력에 대해 공유 해보는 건 어떨까? 아님 용기가 난다면 8월에 나와 함께 전국의 사회 약자들이 힘겹게 싸우고 있는 투쟁사업장에 찾아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함께 연대해보는 건 어떨까? 지금 너희들은 이 사회에서 아주 작은 존재지만, 분명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배워 자신을 성찰하고 세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거야. 그래서 애들아 토익 스터디 말고 내가 말한 취미 모임을 한번 조직해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