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과 살구나무좌측은 살구나무이고, 우측은 매실나무이다. 언뜻 보아서는 구분하기가 쉽지않다
서준석
매실과 살구는 같은 과에 속하여 익지 않은 상태에서는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매실과 살구를 따로 따로 분리해 놓고 보면 그나마 구별하기가 용이한데 둘을 한데 섞어놓으면 매실을 살 때 낭패를 보기 일쑤다.
필자의 주위에서도 살구를 매실로 착각하고 따는 경우와 시장에 나가 매실로 여기고 살구를 구입해 오는 경우를 종종 보고 있다.
매실과 살구의 경우는 우선 꽃 피는 모양을 보고 구분할 수 있다.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으면 살구고 (민들레의 경우 외래종), 꽃받침이 꺾이지 않고 꽃을 감싸고 있으면 매실나무다(민들레의 경우 토종). 꽃 색깔은 살구는 분홍빛이 감돌며, 매실은 흰색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