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출연 배우들.중년 배우들까지 출연해 뮤지컬 탱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용한
이번 작품에는 감초 같은 역할에 중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전 한국연극협회대구회장을 역임했던 박현순씨가 코믹한 연기로서 후배들과 함께 호흡을 해왔고, 2002년 전국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미화씨가 박현순씨의 파트너로서 그리고 윤지수의 이모로서 뮤지컬의 재미를 더해준다.
이번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 강완씨는 "탱고라는 춤을 처음 접해서 힘들었지만 큰 배역으로 처음 무대에 선 것이 보람된다"고 말했다.
뮤지컬 만화방미숙이에서 '미숙이'라는 예명을 얻은 배우 강은애씨는 "창작 작업에는 많이 참여했는데 좋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여러 차례 수정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몸에 상처투성이로서 탱고 연습에 몰두했던 강은애씨는 "탱고라는 것이 모든 춤을 섭렵한 다음에 추는 춤이 탱고라고 들었는데 직접 해보니 힘들고 어려웠다"면서 "뮤지컬축제가 지역 뮤지컬단체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로까지 진출해 성공을 거뒀던 '만화방미숙이' 이후에 후속타인 '탱고' 첫날 공연에도 좌석이 전부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