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얼마나 깊었으면 저렇게 많은 꽃을 피웠을까?
이승철
"나는 저 노란 꽃이 좋은데, 그런데 여름철뿐만 아니라, 나는 가을철에도 꽃을 피우고 싶은 걸, 향기로운 들국화로,"
아내는 한 술 더 뜬다. 여름철뿐만 아니라 가을꽃까지 피우고 싶단다.
"거참, 노친네들이 재밌네 그려, 사랑 타령할 나이는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정력이 남아 있는 청춘인 것 같아, 허허허"
옆에서 부인과 같이 걸으며 빙긋이 웃고 있던 친구가 주책이라는 듯 껄껄 웃는다.
"하긴 그리우면 꽃이 된다는 노래가 있긴 있지, 오래전에 이용복이 불렀던 달맞이 꽃이라는 노래 말이야, 가사를 모두 기억할지 모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