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소주 "두 번째 불매대상 늦어도 15일까지 선정"

김성균 대표 '현재 두 개로 압축'

등록 2009.06.10 13:20수정 2009.06.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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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광고 편중에 대한 시정약속을 얻어낸 '언소주'(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김성균 대표가 10일 "빠르면 하루 이틀, 아무리 늦어도 월요일(15일)에는 두 번째 기업이 선정될 것"이라고 밝혀 제2차 파란을 예고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김성균 대표는 "지금 두 번째 대상 기업을 빨리 선정해 달라는 요구가 아우성치고 있다. 소비자의 의견을 무시하는 그런 기업들은 앞으로 좀 힘들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고주협회는 언소주 활동에 대해 9일 "광고 관련 불매 운동은 기업 경영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기업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불매 운동은 경제 부흥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반박 성명을 낸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광동제약처럼 소비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발 빠르게 협의하고 소비자 의견을 존중하는 기업은 좋은 사례로서 소비자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2번째 대상 기업과 관련해 김 대표는 "일단 세 개 정도로 압축했는데 그중 하나는 프랜차이즈 업체이다 보니까 불매운동을 하게 되면 영세업체들이 피해를 볼 것 같아 일단 배제 했다"고 밝혀 사실상 두 개 기업으로 압축된 상태임을 시사했다.

 

그는 "두 개 업종이 다르다. 이 정도만 언급해도 (기업들이) 눈치를 챌 수가 있다"며 더 이상의 구체적 언급은 회피했다. '두 번째 대상기업이 재벌인가?'라는 질문에는 "이번 두 번째 대상이 재벌 기업은 아니지만 점차 큰 기업으로 하나하나 옮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는 기업주 스스로 결정해서 하는 것인데 왜 그런 권리를 뺐느냐'는 반론에 대해 그는 "저희는 그 기업이 받는 광고 효과에 있어서도  몇 가지 문제제기를 하고 싶다. 그것이 부수가 정확한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정말 열독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좀 지적하고 싶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제가 읽은 자료에 의하면 부수가 상당히 많이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많고, 열독률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다"면서 "그래서 그러한 점을 제가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왜 <한겨레>와 <경향신문>만 거론되고 다른 언론매체는 거론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조중동이 왜곡을 일삼는 대표적인 신문이라면 정론을 펴는 신문, 또는 인터넷 매체들, 지역 신문들이 많이 있다. 그것들을 통틀어서 정론 매체라고 하고 있다"며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업인 <한겨레>나 <경향신문>이 언급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06.10 13:20ⓒ 2009 OhmyNews
#열독률 #언소주 #광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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