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과 경호원.네티즌들은 CCTV영상에서 왜 시간이 출력되지 않느냐에 대해 강한 의혹을 보이고 있다.
경남경찰청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사건에서 수사상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일관되지 않은 시간 문제였다. 번번이 경호원은 시간을 번복하여 말하였고, 언론의 문제제기로 인하여 기존에 설정된 시간에 큰 잘못을 드러내 수많은 지적을 보였다.
이번 CCTV화면 공개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지적이 나왔다. 'pine'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경찰이 CCTV화면을 AVI라는 동영상 파일로 변환할 때 시간 표시가 지워졌다고 하는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다른 네티즌들도 통상 동영상 편집을 할 때 파일 변환이나 인코딩을 할 때 자막이 지워지지는 않는다면서 이 같은 해명에 반박하고 있다. 몇몇 동영상 프로그램의 경우 파일 변환이나 수정 시 로고가 삽입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기존 파일의 일부분을 지우지 않는다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왜 굳이 CCTV파일을 원본 그대로 공개하지 않고 AVI로 변환하여 공개하느냐에 대해 강한 의혹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녹화기에서 100% 백업 받은 화면을 그대로 공개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CCTV시간에 대해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는 이유는 기존에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그 시간이 번복된 적이 있고, 이게 유서 저장 시간과 엇갈린 게 지적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다시끔 CCTV화면을 제대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네티즌들은 전반적으로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다. MBC 보도로 인하여 수사를 원점에서 재개한 것과, 지나치게 경호원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탐문수사를 소홀히 하였다는 점,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철저히 파헤치기보다도 단순히 넘어가려는 식으로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점이 그 주된 지적 대상이다.
기존에 혈흔 문제에 대해서는 네티즌은 약 40m나 되는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어찌하여 혈흔이 사방에서 보이지 않고 겨우 한두 방울 보이는지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한 바가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그에 대한 적극적인 변론을 하기보다 오히려 그 혈흔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것이 맞다는 식의 동문서답을 하여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아직도 타살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며 경찰 또한 공범이라는 주장이 팽배하다. 경찰 스스로도 이 타살설의 의문점에 대해 안이하게 대응하기 보다도 제대로 된 증거를 보여주어 자살이 맞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본다.
덧붙이는 글 | 아고라 등에서 올라오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의문을 정리해 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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