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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를 '바보'라 불렀다.
부르고도 진정 '바보'를 잊었다.
코앞의 밥그릇에
만져지는 주머니에
사람들은
그렇게
눈 먼 새처럼
냄새 잃은 코처럼
흩어졌다.
국민은
선하지도
강하지도
않았다.
그저
방향없는
바람앞에
촛불처럼
흔들렸다.
그런 그들을
'바보'는
참
바보처럼
사랑했다,
'바보'가
떠나고
진정 '바보'가 돼버린
사람들이
노랑 풍선 안에
죽어서야
돌아온
......'바보'
담았다.
2009.05.30 14:19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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