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시드니 한인회관에도 분향소가 마련됐다. 호주 시드니에는 한인회관, 원불교 시드니 교당, 정법사, 시드니총영사관 등 4곳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5월 29일 6시에는 한인회관에서 추도식이, 8시에는 원불교 시드니교당에서 추도법회가 열릴 예정이다. a ▲ 시드니 분향소 ⓒ 윤여문 시드니 분향소에서 윤여문 어둑새벽에 태평양을 날아오른 도요새의 잠행(潛行)인가 저 건너 만리 허(虛)에, 에라 대신이여 "원망하지 말라"고 당부했건만 입에 칼을 물은 도요새 "미안해하지 말라" 당부했건만 머리 풀어헤친 도요새는 고개 푹 숙이고 연신 날갯짓 하네 꿈꾸는 바보들이 사는 들꽃세상에서 사람의 향기를 전해주던 님은 밀짚모자 쓴 시골 아저씨 대낮부터 불콰해진 바보 형님 손주들과 자전거 타는 할아버지인데 '삶과 죽음은 자연의 한 조각' 뼈와 살을 바윗덩이에 던져버린 후 영혼은 꽃으로 다시 오고 영혼은 별빛으로 다시 오고 봉하마을, 서울, 부산, 광주, 인천 LA, 베이징, 밴쿠버, 도쿄, 시드니 가는 곳마다 님을 만나네 가는 곳마다 님을 만나네 힘없고, 가난하고, 설움 많았던 바보 노무현의 동지들, 끝까지 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사람들이 국화 한 송이씩 들고 우네, 우네 꽃으로, 별빛으로 다시 온 님은 괜찮다, 괜찮다며 웃는데 더디 가는 희망열차의 시발역(始發驛)! 어둑새벽에 횃불 하나씩 들고 떠나네 운명(運命)이닷! *<적멸의 즐거움> 목차 인용했음. 첨부파일 노무현 대통령 시드니 분향소 2.jpg 노무현 대통령 시드니 분향소에서 절을 올리는 가족(윤여문).jpg 덧붙이는 글 2009년 5월 27일, 시드니 분향소에서 쓴 조시입니다. 첨부파일 노무현 대통령 시드니 분향소 2.jpg 노무현 대통령 시드니 분향소에서 절을 올리는 가족(윤여문).jpg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조시 #노무현 #시드니 #바보 노무현 #분향소 추천1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여문 (sydyoon)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노무현 추모시] 기룬 것이 밀짚모자뿐이랴? 구독하기 연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다음글298화386세대 삼촌과 함께 봉하 마을에 가다 현재글297화[조시] 시드니 분향소에서 이전글296화[동영상] 익산 학생들, 뜨거운 눈물로 노 전 대통령 분향 추천 연재 지구를 위한 플랜 A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제주 사름이 사는 법 "대통령, 정상일까 싶다... 이런데 교회에 무슨 중립 있나" 2024 공동리포트 - 세계를 사로잡은 맛 'K푸드 월드투어' '한국의 치밀한 계획에 당했다'... 파리가 확 달라졌다 윤한샘의 맥주실록 맥주는 왜 유리잔에 마실까? 놀라운 이유 SNS 인기콘텐츠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몰락했던 뉴라이트의 부활, 어떻게 가능했나 이화영 "검찰 진술세미나, 술 마시며 한번, 술 없이 수십번"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이화영 "검찰 진술세미나, 술 마시며 한번, 술 없이 수십번"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AD AD AD 인기기사 1 "아버지 금목걸이 실수로 버렸는데..." 청소업체 직원들이 한 일 2 "부영, 통 큰 기부로 이미지 마케팅... 뒤에선 서민 등쳐먹나" 3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4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5 '명품백 불기소'에 '조국 딸 장학금' 끌어온 검찰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조시] 시드니 분향소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299화바보 노무현? 내가 바보였다 298화386세대 삼촌과 함께 봉하 마을에 가다 297화[조시] 시드니 분향소에서 296화[동영상] 익산 학생들, 뜨거운 눈물로 노 전 대통령 분향 295화[추모시] 부엉이 바위 눈물로 사람 사는 세상 꽃불 밝혔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