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쪽방촌에 사는 주민들은 이곳을 떠나 어디로 가야하나??
이장연
이 가운데 도시의 최빈곤층들은 좁고 협소한 방의 형태를 의미하는 쪽방에서, 보증금 없이 하루 7-8천원, 한 달에 15-20만원 정도의 이용료를 내고 거주하고 있다 합니다. 대표적인 영등포구 쪽방촌의 경우,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쪽방이 있는 건물은 1-2층의 목조건물이 많은데, 이 지역에는 건축물관리대장에 기록되지 않은 무허가건물이 많다 합니다.
워낙 시설이 낙후되어 있어 화재 등 안전사고 가능성이 농후한데, 영등포 쪽방촌의 경우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총 5건의 화재사고가 있었다 합니다. 이 때문에 쪽방촌에 살아오던 이들은 또다시 거리로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영등포구청은 지난 2003년 10월 200여개의 쪽방을 철거해 그 자리에 철도소음을 막는 완충녹지대를 조성해 거주민들에게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