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후 손녀와 자전거를 타고 있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모습은 마치 동네의 아저씨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심명남
국민적 추모열기 "노무현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또한 회의차 인도에 출국했다가 급거 귀국한 김성곤 국회의원은 "임기가 끝나고 고향으로 귀향하여 봉화마을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노대통령이 이 어려운 고비만 참고 넘기면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분으로 남았을 텐데 이제 남아있는 권여사님은 어떻게 하실 것인가?"라고 그의 죽음을 탄식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님식으로 살다가 가장 노무현 대통령님식으로 살다 가신 분" 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연차 세무조사와 관련하여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지난 정권에 대한 사정작업으로 가까운 기업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며 "박연차는 친구와 같은 사람인데 그 사람이 퇴임후 도움을 줬다고 뇌물로 볼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그의 형 '로버트 김'으로 인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지난시절 내가 건의한 것 중 "대통령님은 가장 큰 힘을 가졌으니 한나라당과 싸움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모든 것을 끌어 안았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내가 힘을 가졌지만 진정한 강자가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해 당분간 싸우겠다"고 했던 소회를 밝히며 "본인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을 관철하려고 늘 힘든 길을 걸으셨는데 마지막까지 모든 짐을 지고 갔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도 큰 업보를 졌기에 임기가 끝나면 업보를 받을 것"이라며 "이러한 처절한 정치보복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통치자가 화합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제도적 문제로 보복당하고 있는 잘못된 정치자금법을 개정하고 막강한 권력집중으로 인해 부패의 늪을 안고 있는 대통령제가 바뀌어야 함"을 역설했다.
당일 주최즉의 한사람인 강영주 시의원에게 "정치인으로 보는 노무현은 어떤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평소 살아가면서 보여준 언행과 행동이 우리나라 정치인의 표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노 전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 주변인과 가족들을 잡아넣었는데 설령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일반 정치인보다 더 깨끗하리라 본다"라며 "서거후 승화되고 있는 국민적 추모열기는 그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 이라고 답했다.
한편 추모위원회에서는 안장식에 참여하기 위해 단체로 29일 오후 1시에 봉화마을로 출발한다. 주최 측에서는 안장식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며 참가비는 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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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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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노짱' 가장 노무현답게 살다 노무현답게 가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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