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청 홈페이지에는 이 시장의 행태를 비판하는 누리꾼의 항의가 폭주하고 있다. ⓒ 광명지역신문
▲ 광명시청 홈페이지에는 이 시장의 행태를 비판하는 누리꾼의 항의가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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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광명시장이 지난 24일 광명시민단체협의회가 오리문화제 및 평생학습축제가 열린 광명시 실내체육관에 설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앞에서 "시설물을 치우라"고 삿대질을 하고, 시민들에게 막말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구설수에 올랐다.
이 시장은 이 날 축제현장을 둘러보다가 부스에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주최측의 허락도 받지 않고 함부로 분향소를 설치한 것은 잘못"이라며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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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선 광명시장.
▲ 이효선 광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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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반발하자 이효선 시장은 "시민들도 나에게 반말을 하는데 시장이라고 반말을 하면 안되느냐"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 토론방과 광명시청 홈페이지 '광명시에 바란다'에는 "광명시장의 부끄러운 막말에 광명시민이라는 것이 부끄럽다", "한 지자체의 수장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는 등 이 시장의 행태를 비판하는 누리꾼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광명시청 홈페이지는 분노한 시민들의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또한 이 시장은 25일 구성된 국민장 광명장례위원회(공동위원장 백재현 국회의원, 이승봉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 길래현 회계사)가 시 차원의 공식분향소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도 장소가 없다며 거절했다.
25일 오후 3시 시장실에서 열린 이날 면담에는 나상성 시의원, 김성현 참여네트워크 대표, 이승봉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철산역 앞 임시분양소가 도로변이고 덥고, 공간이 좁아 시 차원의 장소를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으나, 이 시장은 "개인적으로 반대하고, 오전에 국장들과 회의에서도 설치하자는 의견이 나오지 않았으며 시민회관 로비나 전시실은 이미 대관일정이 잡혀 있어 장소도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 중에 자살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효선 광명시장은 2006년 7월 취임 직후 호남비하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한나라당을 자진 탈당했으며, 이후에도 흑인비하, 성희롱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 지하철 7호선 철산역 2001 아울렛 앞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광명지역신문
▲ 지하철 7호선 철산역 2001 아울렛 앞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조문을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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