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풍경
최광호
전시장 벽면에 걸려 있는 작품 한 장 한 장을 살펴보면 세밀한 디테일은 생략되어 있지만,
인화지 표면에 재현되어 있는 시간의 기록물과 표현방법상의 특성이 어우러져서 영적인 기운과 자신의 삶을 관조하는 작가의 진지한 태도가 느껴지고 있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에 사용된 방식은 보편적인 표현기법이 아니라 작가가 오랫동안 암실작업을 하면서 발견한 자신만의 특별한 표현방법이다. 그래서 표현방식 자체가 작가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표현방식은 작가의 사진과 예술에 대한 열정의 결과물 그 자체이고, 작가 스스로는 '광호 타입'이라고 칭한다.
뜨거운 열정의 사진가 최광호는 30여 년 동안 수없이 많은 전시회를 통하여 자신의 삶과 사진 그리고 예술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전시마다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작품 그 자체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이번 전시회도 작가의 예술적인 역량이 넘치는 뜨거운 전시회로 기억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2009년 5월 13일(수) ~2009년 5월 26일(화) 갤러리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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