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인 한인들은 교도소 내에서도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한 장면
이국에서 외로움과 차별에 신음하는 한인 재소자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미국 시민권자라면 선거 때마다 재소자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나오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
그러나 작게는 개인이나 단체(한인 단체나 교회 등)가 재소자를 돕는 단체들과 연계할 수 있다. 뉴욕에 있는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Youth and Family Focus)라는 단체는 뉴욕 주에 있는 70여 개 교도소에 있는 250명 이상의 한인 재소자들을 돕고 있다. 이상숙 전도사(Youth and Family Focus 대표)가 매주 재소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지만, 재소자 숫자에 비해 봉사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사는 곳 주변에 교도소가 있는지, 해당 교도소에 한인 재소자가 있는지 관련 단체에 문의해 재소자들을 수시로 면회할 수 있다.
이민 1세대의 경우 정기적으로 면회를 가서 영어보다 한국말이 편한 나이 많은 재소자들의 말동무가 되어 줄 수도 있고, 영어가 편한 2세들은 한글을 읽지 못하는 젊은 재소자들과 영어로 펜팔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몇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청소년이 재소자와 펜팔을 할 때는 학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또 재소자를 돕는 일에 지나친 기대나 환상도 금물이다. 몇 번의 대화로 재소자가 마음을 열거나 극적으로 변화하는 등의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꾸준히 사귀면서 인격적인 관계를 쌓아가되 말하기보다 듣고 공감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 재소자 봉사 관련 문의
LA - 아둘람재소자선교회 임미은 선교사 (213-381-2007)
뉴욕 - Youth and Family Focus 이상숙 전도사 (
http://www.youthandfamilyfocus.org)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주뉴스앤조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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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갈등전환센터 센터장 (서울시 이웃분쟁조정센터 조정위원, 기상청 갈등관리 심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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