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후변화를 주제로 진행한 디카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인 전희철씨의 청정발전기
서울시
- 그렇다면 서울시에 이번 C40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서울시 주도로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실천방안을 명문화한 서울선언문이 공식결의문으로 채택될 것이다. 친환경도시로서 서울의 국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구체적으로 무슨 회의를 하는가."'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란 주제 아래 총 7번의 전체 회의가 열리게 된다. 전체회의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위기, 저탄소 도시를 위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 각 분야별로 총 16개 분과회의도 함께 진행된다. 탄소중립교통, 효율적인 물관리, 녹지 확충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회의 결과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구속력이 있어야 하지 않나."C40 정상회의는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동시에 그동안의 실질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와 관련하여 각 도시 시장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정책에 대한 의무감을 갖게 된다."
-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부분과 도시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부분이 각각 있을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충돌'이나 중첩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실효성인데?"사실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은 일찍부터 제기됐다. 그러나 각국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쉽사리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도시들의 경우는 다르다. 이미 상당히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미국의 경우를 보자. 교토의정서를 아직 비준하지 않았다. 반면 미국 도시들은 자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실질적으로 한 도시가 온실가스 저감책을 시행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단위라는 점에서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서울시의 경우는 어떤가."작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대통령께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하지 않았나. 하지만 이미 서울시는 2007년 4월에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이용,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에너지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도권을 이미 쥔 셈이다. 이번 C40을 통해 친환경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절대 거창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안 쓰는 플러그 빼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생활습관 하나만 바꿔도 기후변화를 완화시킬 수 있다. 서울시가 기후친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승용차 요일제나 탄소마일리지 제도 등 서울시 녹색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80개 도시 시장단 참가 의사… 클린턴 전 대통령도 참석 C40 정상회의 기간, 서울 기후변화 박람회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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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도시 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을 논의하는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가 18일 서울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이번 회의에는 특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기조 연사로 방한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는 국제적, 국가적 노력과 별도로 도시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세계 대도시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협의체로, 전 미국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이끄는 클린턴 기후구상(CCI)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해온 이번 정상회의에는 런던, 도쿄, 토론토, 시드니, 자카르타,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 시장을 포함해 세계 41개국 80개 도시 시장단이 대거 참석 의사를 밝혀와 지방자치단체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는 2005년 런던에서 18개 대도시 모임으로 시작된 C40 기후리더십그룹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2007년 뉴욕에서 51개 대도시가 모인 2차 정상회의, 그리고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3차 회의에 80개 도시들이 참여함으로써 대규모 국제회의로 자리 잡게 됐다.
서울시는 2006년에 C40 기후 리더십 그룹 회원도시로 가입했으며, 2007년 뉴욕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의에서 도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제3차 정상회의 서울 유치를 확정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사례'를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20일에는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의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발표가 이어진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4일간에 걸쳐 회의를 통해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주고받고 관련 토의를 통해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합의는 마지막 날인 21일(목)에 참가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는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B2(구 인도양홀 9실)에서 서울 기후변화 박람회가 동시에 열리게 된다. 삼성, 현대, 포스코, 효성, 하니웰, 카네카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관련 분야의 첨단 기술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의 실상과 국내외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며, 기상캐스터 체험, OX퀴즈, 소망나무 등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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