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구간 복원했다고 하는데 마치 가정집 담장 같다.
전용호
내용은 이렇다. 강화전성(江華塼城)은 강화외성의 일부 구간으로 갯벌 위에 다듬은 돌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벽돌을 쌓아 만든 전축성이다. 고려 고종 때(1213~1259) 흙으로 쌓은 토성(土城)이 흘러내리자, 조선 영조 18년(1742)에 강화유수 김시혁이 나라에 건의하여 2년 동안 전돌로 다시 고쳐 쌓았다고 한다.
이 전성(塼城)은 정조 18년에(1794)에 벽돌을 사용한 수원 화성보다 50여년이나 이른 시기에 축성되었다. 현재는 약 270m 정도가 있고, 일부분만 8~10단 벽돌이 남아있다. 2004년 그 중 70m를 복원했다고 하는데 마치 가정집 담장 같은 느낌이다. 아니 한만 못한 복원. 재래식 전돌 생산지가 사라져 현재와 같이 정비됐다고 하지만 너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