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에 금반지를 물어온 제비가 있어 화제다.
하병주
제비가 금반지를 물어 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
고전 '흥부와 놀부' 이야기에는 제비가 박씨를 물고와 흥부를 부자로 만들었다는 대목이 있다. 그런데 경남 사천 용현에서는 실제로 제비가 금반지를 물어 오는 '경사'가 생겼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에서 작은 횟집을 운영하는 강홍근(61)씨. 그는 지난 4월20일께 아침, 여느 때처럼 시장에 다녀왔다. 그리고는 영업을 위해 집안을 청소했다.
그 무렵은 제비가 집을 짓거나 고치느라 한창일 때, 그래서 제비집 아래가 늘 지저분했다. 이유는 제비가 물어 온 지푸라기나 흙덩어리들 때문이었다.
강씨는 평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비로 쓸었는데, 그 때 쇳소리 같은 게 얼핏 들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제비가 간혹 물어 오는 철사조각이겠거니 여기고 비질을 계속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