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산헌납, 재단 만드는 데 5년 지나가나"

이만섭 전 국회의장 "북한은 핵무기 생산하는데 여야가 보궐선거로 당파싸움이나 하고"

등록 2009.04.28 13:17수정 2009.04.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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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8일,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사회헌납 약속 이행문제와 관련해, "재산관리재단 구성을 연구한 지 1년 3개월이 됐다"며, "5년 내내 재단만드는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쓴소리 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웁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지원을 위해 복지부에 맡기거나, 대학생 등록금 지원 등에 써달라고 교육부에 맡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만섭 전 의장은 노무현 전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노 전대통령의 주거가 확실하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면,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보복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불구속 수사를 원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만섭 전 의장은,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법리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솔직하고 진실되게 모든 것을 밝히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도덕정치를 강조해온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로 국민들이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치를 하지 말고 사업을 해야 하고, 정치인들은 돈보다는 명예를 존중해야 한다"며, "돈을 받는 쾌감은 불안한 쾌감이고, 돈을 뿌리치는 쾌감은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 쾌감"이라고 밝혔다.

 

이만섭 전 의장은 4.29 재보선과 관련해, "지금 북한이 핵개발하고 플루토늄을 다시 추출을 해 핵 무기를 열 개를 만든다고 하고 있는데 우리는 밤낮 보궐선거를 갖고 당파 싸움이나 해서야 되겠느냐"며 "정치권이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09.04.28 13:17ⓒ 2009 OhmyNews
#이만섭 #보궐선거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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