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부터 강복환, 권혁운, 장기상, 장기옥, 박창재, 김지철, 김종성 후보. 사진은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지난 2일 '충남지역언론연합''오마이뉴스' 공동 주최 토론회 참여모습
심규상
충남지역 진보진영의 잇따른 김 후보 지지 선언은 1대 다자간 구도로 설정된 진보 대 보수 후보의 선거구도에 적극 개입해 현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을 적극 알리고 홍보하려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앞선 경기교육감선거에서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후보가 당선된 전례도 이들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는 "경기도 진보교육감의 탄생의 바람을 충남에서도 만들어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보수 대 진보 대결구도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서로 다르다.
충남의 한 교육계 관계자는 "충남의 경우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최하위 권으로 평가되고 있어 경쟁위주의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반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따라서 진보 대 보수의 대결구도또한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A지역에 근무하는 한 고교 교사는 "동료 교사 등 현장 교사들은 학교서열화 등으로 대체적으로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편"이라며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옥석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뚜렷한 정책적 차별성을 갖고 있는 후보에게 보다 관심을 기울이게 되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한편 충남교육감 보궐선거를 6일 앞둔 23일 현재 강복환 전 충남도교육감,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 김종성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지철 전 도교육위원, 박창재 전 충남수석교사회장, 장기상 전 도교육청 장학관, 장기옥 전 문교부 차관 등 모두 7명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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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진보진영, 김지철후보 릴레이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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