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장으로 출마한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왼쪽 끝) 차명진, 나경원, 유정현 의원(왼쪽부터)들이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김영주
일주일을 앞둔 시점에서 4.29 시흥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당 대표들까지 나서 총력지원유사에 나섰다.
시흥지역 국회의원 모두 보유한 민주당은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반전을 모색하고 있고, 두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하는 기호7번 최준열 후보 역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민주당의 두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를 위해 주말에는 나경원, 차명진, 유정현 등 현직 국회의원이 시흥의 대표공원인 옥구공원과 주거 밀집지역인 장곡동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노 후보는 "야당 국회의원만 있는 시흥에 야당 시장이 당선되면 지역발전은 불가능하다"며 "집권 여당 후보만이 중앙정부, 경기도와 협력에 시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함께 해온 김문수 도지사를 거론하며 "김 도지사가 신임하는 사람이라면, 일단은 검증된 사람이 아니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천에서 시흥으로 터진을 옮긴 것에 대해서는 "공직생활 15년을 부천에서 한 것은 맞지만 언제 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공인으로서 멸사봉공의 자세로 일해 왔고, 그 부분을 인정 받아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과 국회의원 보좌관, 경기도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리틀 김문수'로 불릴 정도로 김 지사와 가깝다. 주요 공약으로는 100만도시 시흥만들기,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광역전철(광명KTX-시흥시청-월곶-인천국제공항) 유치, 시화MTV 및 군자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의 박희태 대표는 이번주 초 시흥시 신천동 신천연합병원과 정왕동 시화유통상가를 찾아 "노용수 후보는 젊고 깨끗한 후보, 시흥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여서 한나라당이 자신 있게 선택했다"며 "김문수 도지사와 함께 시흥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노용수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